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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부모는 참 많은 준비를 하게 된다. 기저귀부터 시작해 옷, 젖병, 아기 침대, 유모차, 분유까지 하나하나 준비하는 것이 생각보다 큰 부담이 된다. 이런 출산 준비는 돈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걱정을 하게 된다. 특히 첫아이를 맞이하는 가정이라면, 모든 것이 처음이라 더욱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런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첫만남 이용권 이라는 정책을 만들었다.
이 이용권은 말 그대로 아기가 부모와 처음 만나는 날을 기념하면서, 아기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는 지원금이다.
모든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받을 수 있는 이 혜택은 0세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가 1살이 되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첫만남 이용권이 어떤 제도인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또 이 지원금을 더 알차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첫만남 이용권이란 무엇인지 쉽게 알아보자
첫만남 이용권은 2022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아동 지원 정책이다.
이 정책은 대한민국에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정부가 200만 원의 바우처(이용권)를 주는 제도이다. 이 바우처는 현금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이 이용권은 아기가 출생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신청 자격이 생긴다. 이후 부모가 주민센터나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일정 시기에 맞춰 이용권이 지급된다. 이 바우처는 국민행복카드에 포인트 형식으로 들어가며, 이 카드로 아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병원비를 지불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이용권을 통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출산율이 낮아지는 지금의 사회에서 아기를 낳고 기르는 데 들어가는 초기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이 이용권은 아기가 태어난 그해의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이부터 적용되며, 아동 1명당 1회에 한해 지급된다.
이 바우처는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그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첫만남 이용권은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첫만남 이용권은 사용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 데서나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아기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대표적으로는 산후조리원, 아동용품 판매점, 병원, 약국, 아동 전문 식품점, 유아용 가구점, 유모차 판매점, 그리고 육아용품 쇼핑몰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아기가 태어난 직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 이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 비용이 상당히 비싼 편이기 때문에 이 바우처로 일부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기저귀, 분유, 아기 침대, 유모차 같은 필수 육아 용품을 살 때도 이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병원비나 약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감기에 걸리거나 예방접종을 받을 때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병원비가 점점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이런 바우처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유아용 카시트나 아기 띠, 아기 옷,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도 대부분 이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단, 이 이용권은 부모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아기에게 필요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성인용 물품이나 음식점, 일반 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쓸 화장품이나 성인 의류를 이 카드로 사려고 하면 결제가 되지 않는다. 이는 이용권의 목적이 아이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국민행복카드 홈페이지나 각 카드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모들은 미리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꼭 필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준비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첫만남 이용권을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
첫만남 이용권을 잘 사용하는 방법은 아기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출산 전부터 필요한 물건의 목록을 만들어 두고, 어떤 것을 바우처로 구매할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고, 바우처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저귀와 분유는 매일 필요한 소모품이기 때문에 이 바우처를 사용하는 데 적합한 품목이다.
아기가 자라면서 필요한 크기의 기저귀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사는 것보다, 단계별로 나눠서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
또, 분유도 아기의 체질에 따라 맞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량으로 테스트해본 후 꾸준히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비용도 이용권으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방문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정기 건강검진이나 성장 발달 체크를 받을 때에는 카드 사용이 가능하므로, 병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생활용품 중에서도 유아용 세제, 물티슈, 로션, 크림 같은 것은 아기 피부에 자극이 덜한 제품을 골라서 구매해야 한다.
이런 제품을 구매할 때는 가격보다는 성분과 안전성을 따져보는 것이 좋고, 이런 품목들도 첫만남 이용권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카드 사용기한이 1년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기간이 지나면 남은 금액이 없어지기 때문에, 천천히 사용하려다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일정표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카드의 사용 내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잔액을 확인하고, 남은 금액으로 어떤 것을 살지 미리 계획해두는 것이 좋다.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은 가족에게 아주 큰 기쁨이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준비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적지 않다. 정부가 마련한 첫만남 이용권은 아기와 가족이 이 새로운 출발을 조금 더 따뜻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정책이다.
이 이용권은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가족의 안정을 함께 생각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는 이 지원을 통해 육아 준비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아기는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앞으로도 많은 부모들이 이 이용권을 잘 활용하여, 아기와 함께하는 첫날들을 더욱 행복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이 글이 첫만남 이용권을 처음 접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한다.